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및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복합위기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기여 계획도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에서의 우리 정부 활동과 기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기간 중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회담은 한-유엔 간 협력뿐 아니라 북한 문제, 글로벌 현안에서도 양측 간 공조를 강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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