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9.20/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에게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은 중앙당대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선거를 뛰는 것은 시도당이니까 정신 바짝 차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보궐 선거도 이기고, 내년 총선도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서구에는 어떤 권고를 했느냐는 질문에 “가르쳐주면 안된다. 허허실실 작전”이라고 했다.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전국 시도당에서 중앙 정부와 협력해 집권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며 “그 결과 우리 당 소속 지자체장이 대거 당선됐고 민주당 일색이던 시도의회도 상당한 균형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만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협력해 지역 발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이걸 적극 활용해서 집권당 역할을 해야 국민이 우리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현장과 중앙이 이렇게 잘 소통함으로써 민심을 얻는데 좀 더 효율적으로 당 조직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고, 원내에서도 우리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또 의원님들이 눈높이에 맞는 처신을 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내년 총선 승리의 핵심은 공허한 정치슬로건이 아니라 정책과 공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 목소리를 듣고 불편하거나 아파하는 부분을 제대로 해결하는 국민 체감형 정책, 현장 밀착형 정책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 민심과 가장 가까운 시도당위원장들이 현장 목소리와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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