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북러간 무기 거래 중단·차단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할 것”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1일 03시 58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러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그것을 중단시키고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찾고, 취하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취한 조치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군사적·경제적·외교적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끔찍한 전쟁에 관여하기 전보다 훨씬 더 나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을 거론, “그(푸틴 대통령)는 사실상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이라며 “그래서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것은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정권에 찾아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과 같은 정권에 가서 우리와 많은 다른 나라들이 부과한 제재 및 수출통제한 무기와 기술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할 정도의 절박함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이 약화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우 강력한 초당적 지지”라며 “이것은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이같은 종류의 침략을 처벌하지 않고 허용한다면, 만약 푸틴이 이것을 회피하도록 허용한다면, 어떠한 침략자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세계의 다른 지역의 다른 사람들은 ‘그(푸틴)가 이것(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가 할 수 있다면 아마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켜보고 있다”며 “그것은 문제가 되는 나라들만이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해를 끼치는 나쁜 일을 필연적으로 만드는 세계에 대한 요리법”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선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미 군사동맹에 준하는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간 잠재적 관계 정상화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는 것,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 미국이 원하는 것 등이 있기 때문에 도전적이며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만약 그럴(사우디와 이스라엘간 관계 정상화) 수 있다면 보상이 있을 것이며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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