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이재명 살리고 모두 죽는 길 선택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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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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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20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9.20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21일 “민주당 의원들은 개딸(이 대표 지지자)의 명령에 따르는 것과 국민 상식에 따르는 것 중 어느 편이 국회의원으로서 소명에 더 부합하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체포 동의안 가결로 한국 정치와 민주당을 살리는 길을 선택할지, 부결로 이 대표 하나 살리면서 모두 죽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국민이 지켜보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시 ‘검찰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것에 대해 “개인 비리에 대한 영장 청구를 검찰 대 민주당의 대결 구도로 만들어 방탄 표결을 민주 투쟁으로 둔갑시키려는 정치 기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말로만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등에 칼을 꽂아서는 안 된다는 조폭식 의리를 내세워 의원들을 단속하는 것도 매우 실망스런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헌법과 법률을 전혀 어긴 바 없는 총리에 대한 황당한 해임 결의안도 함께 표결하게 된 것도 방탄 이슈 희석을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며 “오늘 표결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정치적 시험대란 사실을 명심하고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은 합당을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동행 서약식을 진행했다.

윤 원내대표는 “입당, 합당과 같은 절차적 문제를 넘어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하며 조 의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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