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실시되는 21일 부결을 촉구하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가결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집결해 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앞에서 ‘체포영장 부결하라’ ‘이제는 항쟁이다’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탄압 저지’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외쳤다. 이들은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는 약 4000명. 이들은 오후 한때 집회 공간 문제를 두고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도 국회 앞에서 ‘이재명 구속’ ‘이재명 상습 거짓말쟁이 구속 수사하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이 대표를 당장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구속” “문재인 구속” “김남국 구속” “싹 다 구속” 등이 녹음된 방송을 반복적으로 재생했다.
이들 집회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끝나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에 이어 진행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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