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부결호소로 단식 의미 변질…지금 당 대표 사퇴는 부적절”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2일 08시 02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건의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이상민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건의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이상민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SNS를 통해 ‘부결’을 촉구한 것이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격분한 강성 지지자들이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의 정치 생명을 개딸들 ’가결 의원 정치생명 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오직 국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선을 넘었다고 불편해 했다.

또 체포안 통과로 당안팎이 어지럽기에 이재명 대표 사퇴를 운운하는 건 시기상 부적절하다며 지금은 당을 추스릴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1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통과를) 100% 장담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지만 이재명 대표 장기 단식으로 동정론이 확산돼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건 너무 잘못 짚은 것 같다”며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되지 않냐”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켜야, 즉 가결 가능성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에서 “(이 대표가) 부결을 호소하는 취지의 SNS로 단식 의미가 상당히 변질 되고 소구력도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다만 “그것 때문에 표결이 좌지우지됐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며 악영향이지 결정적 영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강성 친명 지지자가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해서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나왔다”고 묻자 이 의원은 “정치인 퇴출, 정치 생명을 끊는다는 이런 것들은 국민만이 민심만이 가능한 일이지 특정 그룹이 그런다는 지나친 것”이라며 “감정적으로 격앙돼 있으니까 그런 말들을 한다. 크게 의미가 없다”고 그런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체포안 통과로 이재명 대표 사퇴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오늘 가결 돼 이재명 대표 주변 분들이 받은 충격도 있기에 곧바로 이재명 대표 사퇴 운운하는 건 정서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며 당분간 사퇴론을 입에 올리면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고민도 있을 테고 당내 중지를 모아야 될 부분도 있다”라는 말로 어느 시기엔 지도체제에 대해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