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마당에 이낙연 전 대표가 명확한 입장을 내보이지 않는다며 ‘선명성이 부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 전 대표는 22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이 전 대표가 전남 장성군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연’ 때 한 발언에 대해 질문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 체포안 가결과 관련해 “여러가지 생각해봐야 될 때인 것 같다”며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송 전 대표는 “이게 여러 가지를 생각할 문제이냐”며 “글쎄요. 별로…” 라고 못마땅해했다.
즉 “분명해야 된다”는 것으로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무엇인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장식물이 되는 그런 관제야당을 만들 것인지, 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는 진정한 야당을 만들 것이냐의 선택의 문제다”라며 당의 어른이라면 명확한 메시지를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 대표가 26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될 경우 “옥중에서 업무를 해야 된다”라는 물음에 송 전 대표는 “비대위든 뭐든 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표가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플랜B 등 뭐든 “이재명 대표 판단에 맡겨야 된다”고 지금 이 대표 거취를 결정할 사람은 오직 이 대표 한사람뿐이라고 했다.
이어 옥중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어차피 (공천장에) 최종 당대표 직인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기에 최종 결재는 (이 대표가) 하겠죠”라며 공천 때까지 이 대표가 당최고 책임자로 있는다면 옥중공천은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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