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정당한 수사’ 46%, ‘부당한 탄압’ 37%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2일 11시 01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로 구속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설문한 결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은 46%,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응답은 37%를 기록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다고 보는 긍정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반대 여론을 앞선 결과다. ‘모름 또는 응답 거절’은 17%였다.

지역별로 보면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은 서울이 61%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50% △대전·세종·충청 49% △대구·경북 48% △인천·경기 44% △광주·전라 28% 순이었다.

‘부당한 정치탄압’이란 의견은 광주·전라가 58%로 가장 높았다. 특히 경기·인천은 긍정 44%, 반대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냈으며,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이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은 긍정 응답이 각각 53%, 62%로 절반을 넘겼으며, 40대와 50대는 ‘부당한 정치탄압’ 응답이 각각 51%, 53%였다.

지지정당 및 이념성향별로는 찬반이 뚜렷하게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이 86%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72%가 ‘부당한 정치탄압’이라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다는 의견이 17%에 달했다.

보수층은 긍정 74%, 부정 16%였으며 진보층은 긍정 26%, 부정 60%였다. 중도층은 ‘정당한 수사절차’ 응답이 45%로 높았으나, ‘부당한 정치탄압’ 응답도 40%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3.4%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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