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전원에 “이재명 영장기각 탄원서 내라”…가결파 색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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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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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23일째를 맞이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9.23. 더불어민주당 제공 뉴스1
단식 23일째를 맞이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9.23. 더불어민주당 제공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요청하는 탄원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를 ‘해당행위’로 규정한 것에 이어 탄원서로 가결표 색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탄원서가 첨부된 e메일을 보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오는 25일까지 사무총장실로 제출해달라고 공지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전 서울중앙지법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이 적힌 탄원서를 보내 당 차원의 결의를 보이겠다는 취지다.

탄원서에는 “탄원인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라고 명시되어있다. 또 “우리 민주당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정당 활동을 위해서는 대표의 업무 지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각 지역위원회에도 공문을 보내 참여를 독려하며 “많은 당원이 (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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