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앞두고 4인의 후보들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고 하는 당원과 국민들 바람에 호응에 주시고 이것을 공개선언해달라”고 밝혔다. 원내대표에게 이 대표 수호를 서약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도를 넘은 발언이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지도부가 빛의속도로 안정화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민주당은 당원을 떠나서는 존립할 수 없다”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주인은 당원이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을 받들어 저 자신부터 선당후사 맘으로 주어진 직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원들을 향해 “탈당말고 입당해달라. 입당이 이 대표를 구한다”며 “7시15분 현재 민주당 탈당한 사람은 5864명, 입당한 사람은 이보다 5배 많은 3만797명이다. 강서구는 탈당 95명, 입당 473명이다. 탈당보다 입당이 5배나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광장의 촛불이 먼저 들고 일어나서 도도한 물결을 형성했고 여의도는 그 뒤를 따랐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당을 뛰쳐나간 분열 사태 때 10만이 넘는 당원들의 입당 러시가 있었다. ‘이재명 지키자 민주당 지키자’는 행렬이 3만 입당이란 분노의 표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는 탄원서도 물결을 이루고 있다. 현재 비공식 집계로도 40만이 넘는다고 한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국민과 당원의 정성어린 기도가 하늘에 닿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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