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 상관 없이 교만해지는 쪽이 총선 패배”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5일 13시 34분


"강서구청장 선거 승패로 총선 유불리 달라지지 않아"
"지더라도 태도 어떻게 바뀌는 지가 총선의 핵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이긴 사람이 총선에서 유리하고 진 사람이 총선에서 불리하고 이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 연구환경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세미나 직후 뉴시스와 만나 “승패와 상관 없이 총선에서 교만해지는 쪽이 질 것”이라며 “이겼다고 막 교만해지면 오히려 사람들이 ‘아 저거 뭐냐’ 생각할 것이고 졌는데도 열심히 노력해서 달라지지 않으면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승패보다 오히려 이번 선거를 지나고 나서 어떻게 태도가 바뀌는지, 그게 내년 총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선대위 상임고문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선 “지도부에서 도움을 달라고 했는데, 당 소속 의원으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작년에도 제가 아무 직위 없이 50군데 지원유세를 하러 다녔었으니 이번에도 그러겠다고 했는데 굳이 직위를 주더라”라고 설명했다.

강서구가 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데 대해선 “이번 선거가 광역 선거도 아니고 기초단체장 선거”라며 “정말 중요한 건 강서구민들이 재보궐선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그 다음 뭘 원하는지를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도부나 후보가 미리 전략 짜고 숫자 세고 이런 게 아니고 실제 바닥에서 주민들이 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고 뭘 원하는지를 알고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최선의 선거 전략”이라며 “강서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민심을 들으면 그게 전체적인 수도권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대위 대책회의가 취소된 것 관련해선 “후보 쪽 사정 때문에 (취소됐다고) 어제 들었다”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오전 중 선대위를 열기가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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