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26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당일 오전 9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변호인을 대동하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만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며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권 대변인은 전했다.
전날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회복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회복 중”이라면서 “내일 이동수단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전해들은 바 없다”고 했다. 당초 의료진은 이 대표의 출석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변인은 “내일 출석하는 것으로 의료진의 의견이 정리됐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백현동 특혜 개발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흘 만인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무기명 투표에 부쳐진 결과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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