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나오며 이용 수행팀장(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3.25 뉴스1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렸다’는 말에 대선 강행군에도 끄떡없었던 분이었다며 이번 외교순방이 엄청난 강행군이었음을 말해주는 것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와 당선자 시절 ‘수행팀장’으로 24시간 곁을 따랐던 이용 의원은 26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국무회의 도중 대통령이 코피를 쏟은 일에 대해 “코피를 흘렸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난 대선 때 경선, 본선, 인수위까지 약 10개월 동안 대통령을 모시고 다녔는데 그때 아침 6시~7시부터 밤 12시, 많게는 새벽 1시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했음에도 그때는 코피 한 번도 흘린 적이 없었다”며 “그런데 코피를 흘렸다는 소식을 듣고 아, 정말 강행군을 하셨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번 (UN총회장 방문) 5일 동안 총 41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거쳤더라”며 “더더욱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공주로 헬기 타고 갔다. 그만큼 대통령이 대선 후보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고 오직 대통령이 국민만 보고 열일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진행자가 “휴식을 좀 취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이 의원은 “ 휴식을 모르시는 분으로 제가 알기로는 (이번 추석연휴 때도) 안 쉬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은 쉼을 모르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윤 중 친윤, 윤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중 한명이라는 이 의원은 22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처음엔 제가 송파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다. 송파에 대한체육회가 제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가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이용은 대통령 측근이고 친윤이기 때문에 좋은 지역을 가지 않겠나라고 얘기가 있었지만 송파는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남 얘기가 나오는 건 제가 2015년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살았기 때문이다”며 하남 출마설이 나돈 배경을 나름 풀이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공천이나 출마 지역은 당이 전략적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의 처분에 맡길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하남이 지역구 상한 인구수(27만1042명)보다 훨씬 많은 32만6496명(2023년 1월 기준)이기에 갑, 을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고 있다.
분리될 경우 보수 성향의 원도심과 진보 성향의 미사동을 중심으로 선거구가 갑·을로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하남 현 지역구 의원은 민주당의 최종윤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창근 당협위원장, 이용 의원, 송병선 하남경제연구소장, 구경서 교수 등이 민주당에선 최 의원과 오수봉 전 하남시장,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 등이 출마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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