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돌입…김민석·남인순·홍익표 ‘친명 3파전’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6일 14시 15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8/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8/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 사퇴에 따른 새 원내사령탑 선출 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위한 의원총회를 시작했다.

당초 우원식·김민석·남인순·홍익표 네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우 의원의 중도사퇴로 삼각 구도가 됐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도 나섰던 홍익표 의원이 앞서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지만, 당내 역학 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 판세도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경선하는 것이 부적절하며,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우 의원도 후보직을 내려 놓으며 “엄중한 시기에 저는 여전히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이 아닌 단일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 모두 계파색은 강하지 않지만,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만큼, 누가 되더라도 지도부의 친명화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당장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데다, 여야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정기국회를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이날 당선되는 원내대표가 사실상 당 대표 직무대행도 맡게 된다.

한편 이날 1차 투표와 정견발표는 이례적으로 비공개 진행된다. 이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1차 투표에서 한명의 후보가 재적의원 과반을 득표한 경우 결선투표 없이 당선되지만,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2명의 후보를 놓고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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