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들, 이재명 영장 기각에 “대반전 믿어” “한동훈 사퇴” “눈시울 붉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대반전을 믿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사퇴하라”, “눈시울을 붉혔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필귀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고 썼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한없이 기쁜 오늘”이라며 기각 소식을 반겼다.

박홍근 의원은 “절박한 기도 속에 기다리던 두 글자가 화면에 뜨자 서울구치소 앞에 있던 의원들이 얼싸안고 눈시울을 붉혔다”며 “진실은 늘 이겨왔고 또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제 무엇보다 건강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캄캄한 새벽이지만 곧 뜰 해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통쾌하고 감사하다. 기도하는 저는 기각의 대반전을 믿고 있었다”며 “몸은 고난과 싸워 금강불괴가 되고, 마음은 깊은 숙성의 터널을 통과한 이재명을 죽이기가 불가능해졌다 깨달았을 것이다. 이재명은 이제 큰 정치인의 길에서 다른 계단에 올라섰다”고 적었다.

유기홍 의원은 “지난 2년간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국민의힘은 석고대죄하고 한동훈은 사퇴하라”며 “2년째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 온갖 피의사실 유출을 통한 언론플레이와 이 대표에 대한 악마화에 이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적 분노가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168명 보다 1명의 판사가 더 큰일을 했다”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민주주의는 아직 살아있다”고 했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과 정치검찰의 정적제거 수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국민과 함께 영장 기각을 환영하며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퇴행과 경제 민생파탄에 맞서 싸우겠다”고 전했다.

강훈식 의원은 “검찰독재의 시대, 그래도 사법부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윤석열 정권은 360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사상 초유의 국회 회기중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구속영장 청구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보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