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겉으론 비명 끌어안고 경선 기회 줄 것…금태섭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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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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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3.9.27/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3.9.27/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비명계가 설자리를 잃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이 대표가 비명계를 포용하고 22대 총선 후보 경선에도 자유롭게 참가시키는 등 통합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구속 부담감을 던 데다 21대 총선 때 이른바 금태섭 효과(비주류인 금 전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경선 기회를 잡았지만 주류가 밀었던 강선우 후보에게 패배)를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구속 영장 기각으로 “비명계가 하는 위협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비명계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왜냐하면 분당이나 창당은 명분이 중요한데 지금 비명계엔 명분이 없어 비명계가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거나 아니면 분당할 가능성도 거의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당을 완전 장악한)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에게도 경선 기회도 자유롭게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경우 “이재명 대표 지지 세력이 경선 때 비명계한테 상당한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며 “그럼 예전에 금태섭 의원이 강서구 경선에서 진 것과 같다”고 했다.

이에 “자생력이 있으면 버티겠지만 안 그러면 경선에서 각개격파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명계 앞날을 우울하게 점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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