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다음달 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첫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도 “사법부 공백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는 것에 여야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특히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를 통해 가부를 결정짓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에 신속하게 가장 빠른 시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지난 21일 본회의 때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21일 본회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정회 후 속개되지 않아 자동 산회하는 바람에 98개 안건 중 90개가 처리되지 못했다. 이 중에는 보호출산제 도입법과 머그샷 공개법 등 다수 민생법안이 포함됐다.
다만 여야는 최대 쟁점 법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선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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