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잡아라” 국힘 지도부 서울역서 귀성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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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7일 16시 45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3.9.27.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3.9.27. 뉴스1
6일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역을 찾아 시민들을 배웅하며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역에서 ‘민생은 국민의힘’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줬다.

김 대표는 귀성 인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좀 더 넉넉하게, 민생이 잘 돌아가게 하는 게 정치권의 중요한 임무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휴 계획에 대해 “당 지도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고 있다”면서 “선거 지원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당장 연휴 첫날인 28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정우택·정진석 명예공동선대위원장. 권영세·안철수·나경원 상임고문이 참석한 가운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출정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추석 민심 밥상에 올라오면서 지지율 역풍이 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법원이 이미 인정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숙지해서 스스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 대표 영장 기각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총선 접전지역 44곳에 조기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당초 귀성 인사는 이날 오전 9시 용산역, 오전 10시 서울역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비상의원총회가 소집되면서 취소됐다가 다시 오후로 연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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