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 월북미군 추방에 “무사히 나오게 된 것 환영”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8일 10시 31분


중국 거쳐 한국 미군기지 이송
"미측이 사전 설명…신병 확보"

외교부는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돌연 월북했던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27일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에 있는 미군 기지로 이송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28일 “동 건 관련 미측이 우리에게 사전 설명해 왔으며, 현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이 북한에서 무사히 나오고 미 당국이 동인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7월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로 불법 침입하였다가 억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징계를 받고 수감됐던 킹은 7월17일 미국 송환을 위해 공항으로 이송됐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 갑자기 달아났다. 그는 다음날 JSA 견학을 하던 도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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