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북러, 무기거래 시 한반도·세계평화 불안정성 심화”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30일 15시 28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안보리 결의 등을 위반해 무기거래와 군사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한다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열린 ‘2023 한반도국제포럼(KGF)’ 기조연설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북한은 현재의 진영 간 대립구도를 이용하여 중국과 러시와와의 밀착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 체제를 흔들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불법 행위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확고히 인식시키고 비핵화 협상으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전략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가 힘을 합해 대북 압박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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