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는 민생을 물었는데 여당은 정쟁으로 답하나.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남북정상회담이라도 되나”라고 되물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이런 태도야말로 지금까지 보여준 검찰의 ‘정적 제거용’ 정치탄압 수사와 한통속이었음을 입증할 뿐”이라고도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고통을 하루라도 속히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이 못 할 일이 무엇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민생을 언제까지 수수방관하려 하나”라며 “민생을 위한 제안을 정쟁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 여당이 당면한 경제와 민생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 이재명 대표의 민생회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영수회담을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일방적 영수회담 제안 정치공세의 저의는 또 다른 방탄 전략임이 뻔히 보인다”이라고 반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에 즉각 응하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불통’ ‘야당 대표 모욕’ 등 운운하고 있지만 과거 2019년 당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1 영수회담은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 시절에 대통령이 여당을 좌지우지할 때나 가능했던 것'이라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김민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권력을 이용한 성남FC 불법 후원 혐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 백현동 개발비리, 대북불법송금, 위증교사, 선거법 위반 행위 등 범죄혐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음에도 뻔뻔함이 하늘에 닿아 팽개쳤던 민생을 운운하며 방탄용 영수 회담을 입에 담고 있다”며 “사심불구(蛇心佛口), 뱀의 마음으로 부처의 입을 흉내 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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