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1일 최전방 육군 25사단 전망대를 방문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망원경으로 북한군의 초소를 직접 관찰한 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최성진 사단장의 보고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곳이 북한 땅굴이 처음 발견된 지역이라는 설명과 발견 당시 상황을 보고받고, 최전방 경계부대(GOP) 철책 순찰로를 순시하며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며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장병 간담회에서 “자신감 있고 늠름한 모습을 보니 이것이 진정한 애국심이고, 조국과 가족과 국민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안보 생각만 하면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안 올 때도 있었는데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생활관 내 침대, 이불, 각종 생활시설의 상태를 살폈다. 세면장과 화장실 위생 상태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둔 채 ‘수출-민생-안보’를 이어갔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에는 78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폭탄 투하 피해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엔 경찰 지구대와 소방서를 찾아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승진 TO(정원)를 많이 늘리고 특진 제도를 넓혀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특진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하겠다”고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공항 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수출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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