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수회담, 왜 여당이 나서나…尹대통령 응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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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4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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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3.6.7 뉴스1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23.6.7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통령과 여당은 민생을 위한 영수회담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민생 영수회담’ 제안에 왜 여당이 대통령실을 대신해서 나서는지 의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야당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를 ‘연목구어’라며 매도하고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며 힐난했다”며 “혹시 여당 지도부의 거친 막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면 야당이 제안한 대화와 타협의 장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정작 대통령은 야당 대표를 부정하며 민생 회복을 위한 협치의 기회를 날려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옹졸함 때문에 민생 회복을 위한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회피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12월 정기국회까지 정쟁을 멈춰 민생 해결에 나서자고 촉구한 바 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1대1로 회동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여당 대표라는 인식과 윤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대표와 마주 앉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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