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일 김행 인사청문회 정상 진행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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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4일 17시 57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4/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4/뉴스1
여야가 파행이 예고되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5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당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 정례회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 여야 원내 지도부는 4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가지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로 불필요하게 갈등하고 이런 모습은 국민들이 기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원내대표님과 통 크게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그런 협상 파트너로서의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큰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토론하겠지만 불필요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라든지, 작은 차이를 너무 확대해서 성과를 내지 못하게 하는 그런 식의 국회 운영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여가부 장관 청문회 관련 국회 여가위 위원장,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며 “내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도 “양당 원내대표께서 내일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합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후보자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일정을 의결한 데 국민의힘이 반발해 파행이 예고됐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때도 양당 원내대표가 매주 식사를 같이하며 끊임없이 소통했다”면서 “이를 계승해 앞으로도 매주 한 번씩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식사도 하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6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원내대변인은 “특별히 유의미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고,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최종적 의사결정을 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6일 표결할 테니 그 전까지 민주당의 의사결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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