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박물관 찾은 尹 “한글 정신, 자유·평등·번영과 일맥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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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5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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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577돌 한글날(9일)을 앞두고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조선시대에는 한글이 있었기에 중국의 한자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 등을 둘러보고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여성만 사용했다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실제 한글은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용한 글자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선시대 관청에서 각종 분쟁을 한글로 해결했다는 자료를 언급하며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한문을 못 배운 사람들도 한글로 호소할 수 있게 되면서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가장 유리한 문자가 알파벳과 한글이고, 한글이 우리가 IT 강국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글이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경기 광명시 예빛유치원,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만나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시실에서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근대 한글소설 등을 둘러보고 디지털 자료를 관람 중인 서울 강동구 꿈미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한글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관람을 마친 윤 대통령은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과 인사하며 “한글날을 맞아 학생들을 데리고 온 유치원,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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