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내 우익 초강경파 의원 8명 주도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해임안이 통과되면서 미 하원이 혼란에 빠지자, 국내 정치권에도 소수의 강경 지지층에 기댄 극단적 강성 정치에 대한 경고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가결파 색출 작업이 이어지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만 바라보는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는 과도한 팬덤 정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도 극우 유튜버 등으로 대변되는 강성 지지층과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한 가운데 중도층 표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당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野 “개딸만 보며 동료 의원 적으로 돌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5일 BBS 라디오에서 미국의 하원의장 공백 사태를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성 지지층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고리즘에 중독돼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소통하고 자기들끼리만 뭉치는 정치적 부족주의에 완전히 매몰돼 있다. 그래서 생각이 다른 사람은 완전히 악의 집단으로 치부한다”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역시 극우 또는 극좌 유튜버들이 존재하고 강성 지지층은 ‘레거시 미디어’(전통 매체)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극성 지지자들로부터 받고 있는 압박의 수위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커지고 있다. 일부 지지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68명의 ‘친명’ 정도를 구분한 ‘수박(겉으론 더불어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의 은어) 당도 감별 사이트’를 개설하는가 하면, 이들에게 욕설과 악성 댓글을 넘어 살인 협박까지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개딸에 기댄 팬덤 정치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특정인을 무조건 옹호하면서 동료 의원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내 편 아니면 적’이란 극단적인 이분법 속 SNS를 통한 허위 정보도 피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비명계인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만나 2선 후퇴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가 박 전 원내대표에게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 입맛에 맞춰 의원들도 강성으로 돌변하고 있다”며 “이를 중재시켜야 할 지도부가 앞장서 가결파를 숙청한다는 식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으니 문제”라고 했다.
● 與 “극우 유튜버 등에게 휘둘려 중도층서 멀어져”
국민의힘 내에서도 극우 유튜버 등 강성 지지층들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중도층이나 부동층 표심과 멀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광훈 목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목사 손아귀에 놀아나면 안 된다”는 당 중진들의 지적까지 나왔다. 전 목사는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공천 주지 말라”며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를 요구하고 당원 가입 운동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 관계자는 “극단적인 정치 현상을 걸러주는 게 정당의 역할인 만큼 중도층을 안기 위해서라도 타협할 수 없는 극단에 있는 지지층은 읍참마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당이 극단의 지지층만 생각하다 보니 여야 협상마저 어려워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상대에게 양보하는 순간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 대신 자신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오롯이 정책이나 가치를 바탕으로 다투고 경쟁해야 정치 혐오를 부르는 현재의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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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06:04:34
동아일보 기자님들 "극우 " 라는 단어의 정의 부터 이해하시고 기사 쓰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에 극우가 어디있습니까? 폭력을 행사하는 우파들이 있습니까? 어느 채널이 극우 유튜브 입니까? 그럼 개딸들이하 좌파들은 전부 극좌겠네요. 왜 좌파에게는 극좌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강성우파 까지는 이해를 합니다만 "극우 " 라는 표현은 상당히 잘못된것 같습니다. 기사 수정 요청드립니다.
2023-10-06 05:24:35
동아 기자들은 극좌, 극우 개념부터 정립하고 기사 쓰기 바람. 그런 후 실제로 국내에 극우세력이 있는지 재확인 할 것. 모호한 개념에 의존하다 보니, 기계적 자동적으로 양비론을 펴게 되는 것임. (기자로서 무지와 무능을 드러내는 병이니, 속히 치료할 것을 권함) 소위 전목사 세력은 우파 정당의 일부를 상습적으로 핍박하는 당파적 활동이 아니라, 현재 정당이 전혀 관심 없고 하지 못하는 우파의 기본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 뿐임. 개딸과 같은 선 위에 놓고 비교할 것이 아님.
2023-10-06 06:43:05
동아일보에도 이렇게 좌로 치우친 기-레-기들이 있네? 극우란 표현은 극좌의 상대적인 대칭점에 있는 단어인데, 이재명을 지지하는 세력은 개딸로 표현하고, 이재명을 반대하는 세력은 극우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종북사관을 가진 빨-괭이 기레기들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여론을 호도하여, 이 나라를 망치고 있으니, 검찰은 이런 암적존재들부터 시급히 처벌하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다시는 이 땅에 기자라는 수단으로 밥벌이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극좌가 우굴거리는 나라에서 극좌라는 단어는 없다. 실험실패까지 한 공산주의 신봉자들을 진보라 부르는 사기꾼들이 우익에도 우굴거리는 기이한 나라가 한국이다.
2023-10-06 11:25:25
극우유투버와 극우댓글러들에게 휘둘리는건 국민의힘보다 윤석렬대통령이다. 대통령이 극우로 가니 당도 따라가는 것이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모두 극렬지지층에나 기대고 있고 극렬지지층은 그들끼리 뭉쳐 경쟁이라도 하듯이 더욱 더 극단으로 가고 있으니 나라가 제대로 되겠는가.
2023-10-06 07:06:50
국힘이 아직도 전 모씨와 연계를 갖고있나. 웃기는 이야기네.망할 이야기네. 그는 청치인은 물론 아니고 우파라고 말하지 마세요. 자기 이익만을 위한 목소리를 내며 하나님을 팔아 떠느는 인간이요. 우파 상처 받는다. 이자와 연계된 국힘 정치가는 스스로 정리하시길. 라스푸틴 정도의 인간이다.
2023-10-06 06:43:05
동아일보에도 이렇게 좌로 치우친 기-레-기들이 있네? 극우란 표현은 극좌의 상대적인 대칭점에 있는 단어인데, 이재명을 지지하는 세력은 개딸로 표현하고, 이재명을 반대하는 세력은 극우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종북사관을 가진 빨-괭이 기레기들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여론을 호도하여, 이 나라를 망치고 있으니, 검찰은 이런 암적존재들부터 시급히 처벌하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다시는 이 땅에 기자라는 수단으로 밥벌이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23-10-06 06:04:34
동아일보 기자님들 "극우 " 라는 단어의 정의 부터 이해하시고 기사 쓰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에 극우가 어디있습니까? 폭력을 행사하는 우파들이 있습니까? 어느 채널이 극우 유튜브 입니까? 그럼 개딸들이하 좌파들은 전부 극좌겠네요. 왜 좌파에게는 극좌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강성우파 까지는 이해를 합니다만 "극우 " 라는 표현은 상당히 잘못된것 같습니다. 기사 수정 요청드립니다.
2023-10-06 05:24:35
동아 기자들은 극좌, 극우 개념부터 정립하고 기사 쓰기 바람. 그런 후 실제로 국내에 극우세력이 있는지 재확인 할 것. 모호한 개념에 의존하다 보니, 기계적 자동적으로 양비론을 펴게 되는 것임. (기자로서 무지와 무능을 드러내는 병이니, 속히 치료할 것을 권함) 소위 전목사 세력은 우파 정당의 일부를 상습적으로 핍박하는 당파적 활동이 아니라, 현재 정당이 전혀 관심 없고 하지 못하는 우파의 기본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 뿐임. 개딸과 같은 선 위에 놓고 비교할 것이 아님.
2023-10-06 04:36:58
지난 총선에서 아스팔트 지지자들을 버리지 못하고 폭망한 황교안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재명과 개딸인지 개밥그릇인지 민주당을 개망신시키는 이자들을 버려야 민주당이 산다.
2023-10-06 04:36:04
인(人)의 장막(帳幕)에 갇혀버린 민주당
“개딸들의 개딸들에 의한 개딸들을 위한 민주당”을 개탄한다. 이재명 교 신도들인 이자들은 이재명만 감싸려고 혈안이 되어 총칼만 안 들었지 홍위병(紅衛兵)과 흡사하다.
개딸들이 쳐놓은 “개딸들의 장막(帳幕)”에 갇혀버린 민주당과 이재명은 사리분별 못하고 개딸들의 꼭두각시 노릇만 하고 있다.
당을 좌지우지하는 개딸들이 반대하면 공천이고 당선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끈 떨어진 연 신세다 ”50년 민주당을 지지한 내 눈에는 정상적인 정당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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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06:04:34
동아일보 기자님들 "극우 " 라는 단어의 정의 부터 이해하시고 기사 쓰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에 극우가 어디있습니까? 폭력을 행사하는 우파들이 있습니까? 어느 채널이 극우 유튜브 입니까? 그럼 개딸들이하 좌파들은 전부 극좌겠네요. 왜 좌파에게는 극좌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강성우파 까지는 이해를 합니다만 "극우 " 라는 표현은 상당히 잘못된것 같습니다. 기사 수정 요청드립니다.
2023-10-06 05:24:35
동아 기자들은 극좌, 극우 개념부터 정립하고 기사 쓰기 바람. 그런 후 실제로 국내에 극우세력이 있는지 재확인 할 것. 모호한 개념에 의존하다 보니, 기계적 자동적으로 양비론을 펴게 되는 것임. (기자로서 무지와 무능을 드러내는 병이니, 속히 치료할 것을 권함) 소위 전목사 세력은 우파 정당의 일부를 상습적으로 핍박하는 당파적 활동이 아니라, 현재 정당이 전혀 관심 없고 하지 못하는 우파의 기본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 뿐임. 개딸과 같은 선 위에 놓고 비교할 것이 아님.
2023-10-06 06:43:05
동아일보에도 이렇게 좌로 치우친 기-레-기들이 있네? 극우란 표현은 극좌의 상대적인 대칭점에 있는 단어인데, 이재명을 지지하는 세력은 개딸로 표현하고, 이재명을 반대하는 세력은 극우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종북사관을 가진 빨-괭이 기레기들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여론을 호도하여, 이 나라를 망치고 있으니, 검찰은 이런 암적존재들부터 시급히 처벌하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다시는 이 땅에 기자라는 수단으로 밥벌이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