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특혜채용’ 선관위, 개방형 직위 감사관 도입·감사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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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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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2023.9.22/뉴스1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2023.9.22/뉴스1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위상이 크게 흔들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발 방지를 위해 개방형 직위제 감사관을 도입하고 독립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6일 밝혔다.

선관위는 지난해 제20대 대선 이후 조직 혁신 방안으로 ‘자체 감사의 독립성 확보방안’ 일환으로 감사기구를 사무처에서 분리해 중앙위원회에 둔 바 있다.

감사관은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해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하도록 했다. 올해 중 공개모집을 실시해 선발시험위원회 심사, 중앙선관위 전체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용된다.

또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감사기구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다. 법조계·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중앙위원장이 분야별로 위원을 위촉하기로 했다. 이 감사위원회에는 주요 감사 사건에 대한 심의권도 부여한다.

선관위는 지난 5월 불거진 고위직 간부 자녀들의 특혜채용 의혹과 지난해 대통령선거 ‘소쿠리 투표’ 논란에도 내부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했다 논란이 일며, 자녀 특혜채용에 한해서만 부분 수용해 감사가 진행 중이다.

선관위는 이같은 지적을 언급하며 “외부에서 임용한 감사관과 독립된 감사위원회라는 이중통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 자체 감사에 대한 외부 신뢰성을 높이고 인사 감사 강화 및 전산·보안 분야 심층 감사 실시 등 전문성을 강화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직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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