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여야 상호 고발로 격화… “보선의 보선 발생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6일 20시 42분


진교훈(왼쪽)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3.10.6/뉴스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6일 국민의힘이 경찰에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진 후보 측도 “당선무효 사유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측을 허위 사실로 고발하겠다고 맞서면서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진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5조 부정선거운동죄 등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진 후보 캠프의 선거운동원이 강서구의 한 상가에서 무단으로 명함을 투척, 살포했다는 내용이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진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구청장직을 상실하는, 보궐선거의 보궐선거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진 후보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반발했다. 진 후보 캠프는 입장문에서 “공직선거법 제255조 제2항 후보자가 아닌 사람의 명함 배부 관련 위반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의 당선무효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 측에서 배포하는 선거법 위반 관련 웹자보를 허위 사실로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표심 호소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강서구청장이 되면 급여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강서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생을 바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아 기자들을만난 자리에서 강서구청장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보궐선거에 참여하셔서 민심이 어떤지 국민 뜻이 어떤지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은 오후 6시 기준 8.48%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 사전투표율(9.81%)보다 1.33%포인트 낮았다. 본투표는 1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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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3-10-06 22:00:21

    민주당은 현재 제 정신이 아닙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흉악범 이재명 방탄에만 올인하고 있습니다. 흉악범 이재명이 법원 판결을 대법원까지 갖고가서 대법원에서 최종판결을 못하게 하려고 대법원장 임명을 부결시킨 겁니다. 민주당 하는 짓이 북한 공산당같고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부보다 더 야비하고 더 위협적이고 훨씬 덜 민주적입니다.현 168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의 역적이고 나라 망치는 인간들입니다. 이 인간들의 명단을 적은 "민주당 의원 증오비 "를 전국 주요 도시에 세웁시다.

  • 2023-10-06 22:00:40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속한 정당의 후보가 강서구청장이 되어야 강서구가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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