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현충탑을 참배하며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순국 선열의 뜻을 받들어! 문화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이라고 글을 남겼다.
현충원 참배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유 장관 임명안을 재가한 후 첫 일정으로 이뤄졌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문체부 장관을 맡아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3년여간 재직했다.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이다. 또 이번 임명으로 역대 최초 문체부 장관을 두 번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유 장관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연극학 석사를 받았다.
1971년 연극 ‘오델로’로 데뷔했고 1974년 MBC 공채 탤런트로 영역을 넓혔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모교인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로 강단에 섰고, 2004년 서울문화재단 첫 대표이사를 맡았다. 장관을 퇴임한 2011년 대통령실 문화특보,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지냈다. 2013년 무대에 복귀해 배우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까지도 연극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월엔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유 장관은 오는 10일 열리는 문체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취임식은 11일 문체부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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