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야간 무단 가동 정황 포착”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0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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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야간 나사 위성사진 보면 빛 보여"

북한 개성공단이 야간에도 무단 가동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10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 밤 북한 개성 일대 모습을 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위성사진을 보면 밝은 빛을 내는 지점이 3곳 포착됐다. 나머지 지대가 어둠으로 뒤덮인 것과 대조적이다.

위성사진 좌표를 일반 지도와 대조하면 빛을 발산하는 지점은 개성 시내, 남북 공동경비구역 내 한국 대성동 마을 그리고 개성공단과 일치한다고 VOA는 전했다.

개성공단은 올해부터 건물 수십 곳에서 차량과 인파가 보여 무단 가동을 의심받아왔다. 이번 사진에 따르면 낮 시간대뿐 아니라 밤에도 공장을 불법 가동하는 조짐이 보인다.

2016년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을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했으며, 북한은 한국 측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고 선언했다. 2020년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과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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