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예술의전당 관람에…“모자 쓰고 조용히 갔어야” 야권 비판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0월 10일 15시 44분


코멘트
지난 7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 7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서초구 예술의전당에 공연 관람을 위해 방문하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한 장관이 정치적 행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단순한 문화생활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의 지금 최대 고민거리는 이재명 대표 구속은 이제 물 건너갔다고 치면 그다음엔 본인의 행보”라며 “(내년 총선 출마지로) 서초·강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부원장은 “한 장관 입장에서 예술의전당에 갔을 때 사람들이 알아보고 이슈화가 될 것을 모를 리가 없다”며 “본인이 한마디만 해도 언론에서 다 떠든다. 안 그러면 모자 같은 거 쓰고 못 알아보게 조용히 가야지 남들이 알아보게 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생활은 집에서 친구랑 조용히 해도 된다”며 “대중한테 나타난다는 건 정치활동”이라고 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한 장관의 거주지가 강남 쪽이라 남부순환대로 타고 오면 예술의전당까지 10분이면 오는 가까운 거리”라며 “한 장관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저기를 모자 쓰고 가야 하나. 주말에 문화생활을 한 것이고 훈훈한 장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현 부원장은 “집에 좋은 스피커 있을 텐데, 혼자 들으면 되지 뭘 이렇게 사람 많은 데 나타나냐”며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지난 7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 7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 7일 한 장관은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 베이지색 코트 차림으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장관의 목격담 등이 올라왔다. 몇몇 관객들이 기념사진을 요청하자 한 장관은 이같은 요청을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