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IAEA사무소·원전설비 방문점검
"이송라인 전기기기실 유량계 직접 확인"
"IAEA 모니터링 TF 검토 실시…한국 참여"
정부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 관련 한국인 전문가 3차 파견 상황에 대해 “오염수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 K4 탱크 구역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면서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향후 방류 준비상황은 어떤지 확인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10일 기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의 3차 파견 활동을 설명했다.
이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 현장사무소와 원전 오염수 이송설비 등 현장 상황을 방문해 점검했다.
박 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방문과 IAEA 본부와의 화상회의를 통해서 1차 방류 이후 설비 점검에서 특이사항이 없었고, 상류수조 4곳에서 도장이 부풀어오르는 현상도 안전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또한 IAEA가 도쿄전력과는 별개로 상류수조에서 시료를 채취해서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고, 도쿄전력과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도 제공받았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 현장 방문에서는 오염수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 K4탱크 구역 등을 시찰하면서 2차 방류와 향후 방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장은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에서는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시간당 18~19㎥ 정도의 오염수가 희석설비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했고, K4탱크 구역에서는 1차 방류 대상이었던 B탱크군에 아직 4차로 방류될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포함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IAEA 모니터링 TF 검토 활동이 오는 23~28일부터 실시된다. IAEA 모니터링 TF 활동은 2021년 7월부터 이뤄져왔으나, 오염수 방류 개시 후로는 처음이다.
박 차장은 “IAEA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수, 퇴적물, 어류 등 시료를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방류 이후 해양환경의 변화와 도쿄전력의 국제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시료 채취 및 분석에는 IAEA 실험실뿐만 아니라 중국, 캐나다와 우리나라 전문기관도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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