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외무장관 방북 공식 발표…푸틴 답방·군사협력 강화 논의할듯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7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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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18~19일 공식방문"

북한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하여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10월 18~1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도 방북 사실을 알렸다.

라브로프 장관은 카운터 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0월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은 국제사회 경고에도 북러는 푸틴 대통령 방북을 추진하며 군사협력을 강화하겠단 메시지를 던진단 의미가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정황을 공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고 밝히고, 무기 운송 사진도 공개했다.

커비 조정관에 따르면 최근 몇 주 간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장비, 탄약을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으로 제공했다. 무기 이송은 김정은 북러 정상회담 전 이뤄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한을 찾을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라브로프 장관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고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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