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산업”며 “정부는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로,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사열한 초음속 전투기 KF-21 등 한국 방산 장비를 일일이 호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 국가안보실에 방산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 안보실이 주도하는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방산 수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 해외 정상 회담에서 늘 방산을 안보 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을 쏟아왔다”며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 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개발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 디지털 기술”이라며 “우리 정부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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