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정부의 국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 추진에 단순히 수를 늘려서는 필수의료 공백 사태를 막을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 2023.10.16/뉴스1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찬성 여론이 높고, 야당도 환영의 뜻을 보이는 만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꼭 해야 할 일은 한다는 윤석열 정부 기조는 변함없다”는 말도 나왔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료계 반발이 예상되지만, 국민 권익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하는 의사 수 부족 문제 해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때도 원칙 있는 대응으로 국민 지지를 이끌어냈던 점을 거론하는 참모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정원 확대 이유는 차고 넘친다”면서 “고령화로 인해 치료받아야 하는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의료계를 상대로 의대 정원 확대의 국민적 필요성을 내세워 차분하게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은 강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발표 시기 등은 향후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는 태도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무려 19년간 묶여 있었다”며 “그사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지방 의료는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부 여당이 의료수가 개선,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근무 여건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여당 내에선 의료계와 대립하면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민주당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17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환영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국민과 미래를 위해 중요한 정책에 대해 여야 간 진지한 대화나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계와의 합의 없이 의대 증원을 확정할 경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020년 파업 때보다 더 큰 불행한 사태가 나올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도 “필수의료 살리기와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그 다음 문제”라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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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17:23:38
의사는 무슨 특권계층이냐.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어야지. 왜 정원을 막냐.. 의사 수입이 줄어들까봐 개소리들 하고 있네.. 얼굴 뜯어고치는게 의사냐. 그건 2년제 졸업하는 걸로 의사면허 주고.. 부동산 중개료 정하듯이 성형 수술비 고정 시켜야 한다.
2023-10-17 17:20:07
사람만 죽으면 형사 처벌 때려대는 사법부랑 손잡고 사명감으로 굴러가던 의료를 구렁텅으로 집어 넣는구나. 과실이 없는데 배상책임을 물리는 무과실책임제도도 필수의료 기피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 암. 의사 증원한다고 필수의료 거들떠라도 보겠나? 선한 의도를 갖고 치료를 해도 결과가 안 좋으면 한순간에 악마가 되니 누가 하고 싶어하나? 사법 리스크 및 동물치료만도 못한 수가와 더불어 개나소나 서울로, 대형병원으로 가는 세태 해결이 우선이다. 일본처럼 의사정원 감축하지 않으면 건보료 파탄 및 의료 민영화 수순은 피할 수 없을 것.
2023-10-17 17:25:23
5년 임기제의 폐해다. 미래를 팔아 현재의 표로 바꾸려는 포퓰리즘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대통령일 줄 알았건만. 미래의 건보재정은 나몰라라 의사수 증원해도 역풍으로 표팔이하기 그렇게 쉽지 않을 것.
대통령실은 대통령을 앞세워 가뜩이나 지지율도 30%대를 못 벗어나는데 뭐든지 지지율 잃는 개혁은 다 하자는 거냐?? 내년 총선을 소수여당이 되 버리면 다같이 망하는거다 또한 내년 총선까지 6개월인데 지지율관리도 해야지않는가? 누가 대통령께 지지율 필요없다는 헛소리 하나? 내년 총선은 대통령 인기로 가름된다 쓸데없는일에 윤정권 힘 빼게하고 자기네들 잇속만 차리고 대통령께 도움이 안되는 대통령실의 다수 인사들은 스파이냐?? 그런자들은 파면하고 총선공천도 안줘야~!!
2023-10-18 00:12:47
대통령실~!! 이번 타운홀미팅 당신들이 얼마나 열심히 대통령을 잘 보좌해드리는지 보겠다 의대정원 늘리는 등의 대학 정원문제도 좀더 관계인들과의 소통과 협의가 필요하다 교육과 산업연계라든가 그런 것들도 보다 근원적 해결방법과 합리적 해결방방을 생각해야한다 며칠만에 후딱 할 생각 말고~ 전에 도어스태핑도 대통령실의 준비없음으로 성공하지 못했으니 이번 타운홀미팅은 어떻게 대통령을 잘 보좌해드리는지 지켜보고 당신들이 시원찮으면 그 자리 떠나야 하고 당연히 국회로도 가면 안된다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안되는 인사들일테니~지켜보겠다~
2023-10-18 00:04:43
의대 정원 매년 5천명 증원하자. 의사가 넘치면 의과학 엔지니어나 과학자로 하면된다. 낙수효과로 비인기 진료과의 의사문제도 사라진다. 소수가 배불리 먹는 특권세상 바꿔야한다. 윤석열 정부는 이기회를 잘 살려야한다.
2023-10-17 23:41:21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밀어부쳐라 이번 기회 저런 집단 단디 길들여 놓지 안으면 계속 질질 끌리다닐것이다 전국민은 정부를 지지한다 !
2023-10-17 23:18:20
나는 환자다. 파업 협박하는 의협, 용서할 수 없다. 파업 즉시 의사 면허 정지하고 시한을 두고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 취소하라. 환자인 국민을 놓고 협박질하는 의협,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의사 연봉 전면 공개하라. 얼마나 더 받아야 배가 부를지 보자. 환자들이 보면 의사 봉급 적은 것 같지? 환자들이 내는 건강보험금으로 다 뒤로 받아가는 걸 모를 줄 아나? 엇다 대놓고 국민을 협박하나? 지금 중동에서는 사람들이 연일 수천 명씩 죽어 나가고 있다. 우리도 이제 의사들 파업 때문에 환자들 대량으로 죽어나가게 생겼다. 오호 통재라.
2023-10-17 23:11:15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 시장경제원칙이고 나발이고 다 무시하고 ...
강제로 늘려서 강제로 제한하겠다니 ㅋ
공산당 벌갱이 개딸 홍어 쉑들이 좋아서 망나니 춤을 덩실덩실 추네 ㅋㅋ
2023-10-17 22:41:13
의사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의대정원을 자기들이 주장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의대정원을 계획에 맞게 늘려야한다. 많이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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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17:23:38
의사는 무슨 특권계층이냐.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어야지. 왜 정원을 막냐.. 의사 수입이 줄어들까봐 개소리들 하고 있네.. 얼굴 뜯어고치는게 의사냐. 그건 2년제 졸업하는 걸로 의사면허 주고.. 부동산 중개료 정하듯이 성형 수술비 고정 시켜야 한다.
2023-10-17 17:20:07
사람만 죽으면 형사 처벌 때려대는 사법부랑 손잡고 사명감으로 굴러가던 의료를 구렁텅으로 집어 넣는구나. 과실이 없는데 배상책임을 물리는 무과실책임제도도 필수의료 기피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 암. 의사 증원한다고 필수의료 거들떠라도 보겠나? 선한 의도를 갖고 치료를 해도 결과가 안 좋으면 한순간에 악마가 되니 누가 하고 싶어하나? 사법 리스크 및 동물치료만도 못한 수가와 더불어 개나소나 서울로, 대형병원으로 가는 세태 해결이 우선이다. 일본처럼 의사정원 감축하지 않으면 건보료 파탄 및 의료 민영화 수순은 피할 수 없을 것.
2023-10-17 17:25:23
5년 임기제의 폐해다. 미래를 팔아 현재의 표로 바꾸려는 포퓰리즘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대통령일 줄 알았건만. 미래의 건보재정은 나몰라라 의사수 증원해도 역풍으로 표팔이하기 그렇게 쉽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