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년 총선체제 정비 속도
내달 국감 종료후 참모진 개편할 듯
추석전 퇴임 임종득 ‘1호 출마자’ 거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 이후 내년 총선 체제 정비를 위해 대통령실이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 참모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인적 개편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종료를 기준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국감이 종료된 뒤인 다음 달 15일을 전후해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위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추석 전 퇴임한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고향인 경북 영주 출마로 굳히면서 ‘수석급 출마 폭’이 커지고 있다. 임 전 차장은 지역 발전 연구소를 설립해 출마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차장이 수석급 1호 출마자”라는 말도 나온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도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의 부산 출마설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힌 몇 개 부처 장관 교체 시기를 11월로 당기는 방안도 검토되지만 “예산 정국을 마무리한 뒤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업무 분장과 개편 작업도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의 경우 이 수석에 더해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과 전희경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이 출마할 경우 ‘2기 김기현 체제’와 손발을 맞출 정무라인이 사실상 새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관계자는 “정무라인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에서 대통령실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 초기부터 활동한 김기흥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 출마로 결심을 굳히면서 홍보수석실 개편도 가시화됐다.
비서관급에선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 등의 출마설이 거론된다. 주 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나설 경우 후임 법률비서관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김형욱 변호사가 거론된다.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의 전진 배치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퇴직을 앞둔 김대남 시민소통비서관 전 직무대리도 경기 용인갑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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