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종석 헌법재판관(62·사법연수원 15기·사진)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퇴임하는 유남석 헌재소장의 후임으로 이 재판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1989년 법관으로 임용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때이던 2018년 10월 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임기 6년의 재판관이 됐다.
법조계는 이 후보자가 신임 헌재소장으로 임명되면 재판관 임기 만료일인 내년 10월까지만 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임기가) 끝난 뒤 연임할지 벌써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잔여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헌재소장을 낙점한 이유가 무엇이냐. 윤 대통령이 논란을 무릅쓰고 또다시 친구의 손을 잡았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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