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완배한 국민의힘 안팎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 12월 창당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MBC라디오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질문에 “정해진 건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12월까지는 제가 그 결심을 끝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공천이 이루어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떳떳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주류 신당이 현실화할 경우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서 신당론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서 유 전 의원하고 같이 신당을 차린다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신당이 소위 말해서 영남권에는 영향이 안 미칠 수가 있으나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도 전날 YTN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경우 상징하고 있는 일부 지지층이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N에서 “(이 전 대표가 나가면)장기적으로는 3~4%포인트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며 이 전 대표가 당을 나갈 경우 당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비수도권 초선 의원도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에 입당하는 의원이 몇이나 되겠나”라며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갈 수도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당을 나가면 당 지지율이 3-4% 오른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면 즉각적으로 이준석을 제명해서 당 지지율을 올리라.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또한 전날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정책토론회에서도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는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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