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현장시찰 일정으로 19일 제주 해군기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노 전 대통령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추진하고, 직접 강정마을 주민들을 설득한 노력을 여야 모두 높이 평가한 것.
국민의힘 소속인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주 해군기지에서 “제주해군기지는 북한이 제일 무서워하는 기지”라며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는 건 벌써 오래전에 거론됐고, 건설하는 걸로 얘기가 됐지만 추진하지 못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노 전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결단을 내리고, 직접 제주도에 와 강정마을 주민들을 모아놓고 식사까지 대접하며 설득했다”며 “정치적으로는 노 전 대통령이나 민주당과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것이 필요하다 했을 때 군 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한 것은 우리(국민의힘)가 봐도 대단한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께 박수를 한번 보내자”고 제안했고,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박수치며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해군 7기동전단장 김인호 준장에게 강정 주민들과의 화합에도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국방위는 이날 김 준장에게 부대 현황, 복무 여건 개선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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