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앞으로 우리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되돌아볼 때“라며 여권이 총선 승리를 위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비리에만 집착해 수사하고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런 민주당에 이번 강서보선에서는 참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다양한 미래비전 제시 없이 상대편 사법리스크만 물고 늘어질 경우 그 끝이 좋지 못했음을 역사가 말해준다”며 3가지 사례를 들었다.
홍 시장은 먼저 15대 대통령선거를 언급하며 “이회창 후보를 앞세운 우리는 대선기간 내내 DJ비자금 사건만 물고 늘어졌는데 그 결과 우리는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분열과 IMF파동, (이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도 있었지만 우리는 DJ와 달리 국민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오로지 검찰만 바라보고 DJ비자금 대선을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트럼프 비리에만 집착해 수차례 기소까지 했지만 여전히 유력한 차기후보는 트럼프다”며 “미국 민주당 역시 검찰만 바라보다 낭패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 비리 타령만 읊고 있다가는 국민에게 외면을 당할 것이니 민생, 미래, 행복, 안정, 안보를 추구하는 보수정당 본연의 자세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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