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 이재명 비리 타령만 하다 강서구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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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0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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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앞으로 우리는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되돌아볼 때“라며 여권이 총선 승리를 위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비리에만 집착해 수사하고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런 민주당에 이번 강서보선에서는 참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다양한 미래비전 제시 없이 상대편 사법리스크만 물고 늘어질 경우 그 끝이 좋지 못했음을 역사가 말해준다”며 3가지 사례를 들었다.

홍 시장은 먼저 15대 대통령선거를 언급하며 “이회창 후보를 앞세운 우리는 대선기간 내내 DJ비자금 사건만 물고 늘어졌는데 그 결과 우리는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분열과 IMF파동, (이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도 있었지만 우리는 DJ와 달리 국민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오로지 검찰만 바라보고 DJ비자금 대선을 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트럼프 비리에만 집착해 수차례 기소까지 했지만 여전히 유력한 차기후보는 트럼프다”며 “미국 민주당 역시 검찰만 바라보다 낭패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 비리 타령만 읊고 있다가는 국민에게 외면을 당할 것이니 민생, 미래, 행복, 안정, 안보를 추구하는 보수정당 본연의 자세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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