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논란에 “尹대통령,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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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21일 15시 28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표를 낸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국민께 밝히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 의전비서관의 ‘초고속 사표’로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말로는 엄중한 대처라고 하지만 권력형 학폭 은폐에 대한 감찰 무마를 위한 ‘꼬리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작 9살밖에 안 된 아이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 있었는데, 출석 정지와 학급 교체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특히 전치 9주의 폭행이 ‘사랑의 매’라며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궤변을 늘어놓는 김 비서관 부인의 무개념 막말은 국민들 가슴에 소금을 뿌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김 비서관 부인은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교체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권력을 과시했다”며 “대통령 부부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실세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는데, 누가 감히 김 비서관의 딸을 강제 전학을 시킬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실 차원에서 아무런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장서서 은폐하는 것은 물론 모든 학폭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의 자녀가 후배 여학생의 머리·얼굴을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김 비서관을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에 배제하고, 공직기강실을 통해 김 비서관이 직위를 이용해 딸의 학폭 문제에 개입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대통령실이 조사에 착수한 지 4시간 만에 김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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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10-22 16:19:19

    그동안 강선우 대변인 성명을 보고 느끼는점은 뭔가 한이맺힌 사람같아보인다. 대통령실 비서관가족이 그것도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한행위를 대통령이 밝히라고하니 수준이 의심스럽다. 대통령실에는 적어도 수백명이상의 직원이 있는것으로보이는데 그직원과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본다. 품격있는 언행을 기대해본다.

  • 2023-10-21 18:13:06

    이런 쓰레기 기사를 쓴 기자는 대치 어떤 년 놈일까? 문죄인때 그놈 딸 니넌 해외로 도피하듯 한것, 아들놈 공단 입사 의혹, 비서관들 사표낼때, 조국이 입시비리 터졌을때 , 지 마누라 김정숙이 옷, 명품 의혹 나왔을때 ... 한 마디라도 하드냐? 남의 자삭 과거 학폭의혹을 왜. . 대통령이 설명 하니? 더불당 저 니언도 그렇고 그걸 받아다 기사라고 쓰고 월급받아가는 느네 동아 쓰레기도 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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