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과 관련해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해외 경제 여건과 우리가 직면한 복합 위기는 새로운 중동 특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사우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은 연이은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 중동 특수를 통해 경제 도약의 돌파구를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며 “윤 대통령은 1년 전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위기의 상황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로 연결하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면서 전 부처의 산업화를 독려한 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40조원의 사업 규모, 26개 대형 투자 협약으로 제2의 중동특수가 열렸다”면서 “또 총 투자비 14조 원 샤힌 프로젝트로 경제협력의 새 지평이 열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 시대, 디지털 과학기술, 산업국가로 전환하는 데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일명 첨단산업 파트너십으로 양국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은 “사우디는 현재 국가 전환 비전인 2030 네옴시티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과의 파트너십은 에너지 건설을 넘어서 수소, IT, 자동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 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만나면 양국 경제협력의 지평이 넓혀지는 것은 물론 양국 발전의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일정도 모두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로 귀결된다”며 “이번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은 우리 국민들과 기업이 운동장을 넓히는 데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가진다. 지난해 11월 한남동 관저 첫 손님으로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한 데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현지 매체인 알 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저는 사우디가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했다”며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지금이 바로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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