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3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관련 기획조정실장 등 제보 인물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권익위의 특정 인사가 최초 제보자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감사원은 다양한 정보와 제보를 통해 권익위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권익위 감사와 관련한 일부 주장에 대한 입장’을 내고 “감사원이 제보자와 관련된 사항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으나 관련 논란은 향후 사법절차에서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일부 제보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것이 증거 조작 혹은 이해충돌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선 “보도에서 언급된 사람들이 제보자인지 여부와 무관하게 감사원은 다양한 경로로 입수된 정보나 제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제보된 업무와 관련된 자들을 당연히 조사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감사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권익위 감사와 관련한 논란은 위법·부당행위를 엄정하게 조사하여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감사원이 그동안 공정하게 감사업무를 수행했음에도 특정 감사위원으로 인해 75년간 감사원 역사상 유례없이 감사원 내·외부에서 정당한 업무 수행에 대한 오해와 억측 등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을 패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7일 조 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와 같은 오해와 억측은 업무 담당자의 진술 내용이나 감사원의 정당한 수사요청서의 신뢰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감사원은 진상조사 등을 통해 이번 감사처리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오해와 억측 등을 바로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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