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들과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가진 만찬 헤드 테이블을 중소기업·스타트업 대표들로 채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번 테이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번 테이블에 앉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풍산그룹 회장) 등 유력 경제인이 참석했지만 중소기업인들에 헤드 테이블을 배정해 상생의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사우디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광산업 디지털화, 인공지능 농작물 재배 솔루션 제공, 로봇 회사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대기업 인사는 네옴시티 수주 작업을 벌이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이 유일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한 것 같다”며 “그 이유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새로 도전하는 중소기업, 청년들이 나선 스타트업들이 다 함께 모였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에서 이런 자리를 많이 마련해 여러분이 함께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만찬에서 중동 현지 진출 기업인들이 소감을 발표했는데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표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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