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문재인·조국, 밖에서 콩놔라 팥놔라 말고 총선 나와 책임져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월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책방지기로 봉사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할 말이 있으면 앞으로 나와서 하라며 훈수정치할 바에는 총선에 출마하라고 주문했다.

비명계가 아닌 비주류임을 자처하고 있는 이 의원은 25일 채널A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최근 조 전 장관이 △윤석열 정부 비판 △연동형 비례제도가 유지돼 소수 정당이 의석을 가지면 좋겠다 △잘 키운 최강욱이나 용혜인 하나가 열 민주당 의원 안 부럽다고 한 것이 ‘비례정당’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지적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정치적 성향, 수요 계층을 반영하는 정치인들이 국회에 진출하기를 바랐던 제도다”고 했다.

그런데 “양대 정당이 소위 자매 정당, 위성정당 사람들을 대거 원내에 진입시켜 정의당 같은 경우는 더 쪼그라들었고 녹색당 등은 진입하지 못했다”며 “뜯어고쳐야 할 제도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등이 대거 나와 진검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며 “원내나 정치 무대에 있지도 않은 분들이 무대 뒤에서, 밖에서 자꾸 콩 놔라 팥 놔라 하는 건 적절하지도 않고 시스템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원내 밖, 정치권 밖에 있는 사람들, 현실 무대에 있지 않은 분들이 너무 말이 많다”며 “그러면 정치적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 안 되고 고장 나고 이런 상태가 된다”라며 밖에서 이러쿵저러쿵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들은)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정치에 뜻이 있는 모든 분들은 다 나와라, 문재인 대통령도 말하고 싶으면 국회의원 출마를 하시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주문하는 이유에 대해 “말, 언동이 있으면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책임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 정치적 영향력만 행사하는 건 매우 안 좋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즉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은 정치적 퇴출을 물을 기회가 있지만 무대 밖에 있는 분들에겐 책임을 물을 기회가 없기에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다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