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X도 아닌데 어딜 와”…인요한, 추모 갔다 욕설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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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30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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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했다가 거센 욕설과 항의를 들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4시 40분경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과 함께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그는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했고 검은 정장을 입고 일반 시민과 함께 줄을 서 대기하다 헌화했다.

인 위원장은 이후 행사장에 입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과 인사를 나눈 뒤 착석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권영세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장을 떠나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X(트위터) 캡처
행사장을 떠나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X(트위터) 캡처

인 위원장은 오후 6시 25분경 유 정책위의장, 혁신위 위원들과 함께 이석했다. 하지만 행사장을 떠나는 그를 향해서 일부 시민들은 “사과하라”, “한국 놈도 아니면서 여기가 어디라고 와” 등의 거친 고성과 욕설을 쏟아냈다.

일부 참석자는 인 위원장이 행사장을 떠나 차량에 탑승하는 5분 동안 따라붙어 손으로 밀치며 욕설을 이어 나갔다. 인 위원장은 퇴장 도중 한 남성이 그의 어깨를 손으로 밀쳐 잠시 휘청이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인 위원장을 향해 빈 담뱃갑을 던졌지만, 인 위원장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이동했다.

당초 인 위원장은 추모대회에서 이석할 때 동행한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응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사이 이소희 혁신위원에게 인사를 하고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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