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세부리는 친윤들, 선거 전 탈출할지 보겠다”…파문 의식 삭제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31일 08시 22분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0.30/뉴스1 ⓒ News1
홍준표 대구시장이 친윤 주류를 향해 “대통령을 이용해 거들먹거리는 좀비 정치인”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친박들이 제일 먼저 곁을 떠났듯이 친윤들도 내년 총선 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3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능력이 안 되니 대통령의 권위를 이용해 유세부리는 친윤들이 어떤 모습으로 선거를 치르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친박이라고 그렇게 거들먹거리며 유세하던 자들이 박근혜 탄핵 때 ‘난 친박 아니다’라며 제일 먼저 탈출하더라”면서 “친윤이라고 행세하면서 거들먹거리던 자들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어떤 처세를 하는지 한번 두고 보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나는 우리당 출신 대통령을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대통령을 이용해먹는 그런 좀비정치를 나는 안 한다”며 “언제나 내 힘으로 정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핵관, 친윤이 국민들의 타깃이 안되도록 총선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잘 처신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박정하 수석 대변인이 “홍 시장 SNS에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는 댓글이 있더라”며 비꼬면서 “글을 뱉어내듯 쏟아낸 것은 자중하셨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부탁을 갖고 있다”고 아주 강한 어조로 홍 시장을 비판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애들하고는 싸우지 않는다”며 5선, 대선후보, 당대표 2번 등을 지낸 자신에게 친윤 초선인 박 대변인이 대놓고 험담을 했다며 굉장히 불편해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윤핵관들이 총선을 앞두고 탈출할지 지켜보겠다’는 내용의 SNS글이 파문을 일 것으로 판단했는지 삭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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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10-31 09:47:07

    박수 칠 때 물러나지 않으면 밀려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국힘 3선 이상 영남 국회의원들이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 혁신위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하는 것은 정치판을 떠나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붉은 꽃은 10일을 못 넘기고, 권력은 10년을 누릴 수 없다고 했다.[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여. 야를 막론하고 묵은 의자는 후진에게 물려주고 아름답게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다.

  • 2023-10-31 13:12:14

    돈키호테 홍준표 너나잘하세요.니 생각은 니대로 살다가세요 당신은 졸장부중 졸장부,승민,준석이 데리고나가 장당하든 말든 세상 이치와 다른생각 아 민주당행 허시요

  • 2023-10-31 18:33:48

    관망홍 이노인내는 시장토메서 막걸리믁다 떠들만한 말들을 한심한 노인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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