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무기거래 의심’ 北나진항에 또 대형 선박… “8월 이후 14척”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31일 09시 50분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북한 나진항에서 또다시 대형 선박이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3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인공위성 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27일자 촬영한 나진항 일대 위성사진에서 나진항 내 ‘북한 전용’ 부두에 약 105m 길이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이곳에서 120m 길이 선박이 포착된 지 나흘 만이다.

이곳에선 앞서 17일에도 컨테이너 수백개가 하역장에 쌓여 있다가 이틀 뒤인 19일 대형 선박에 실려 운송되는 등 나흘 단위로 선박 입출항이 반복되고 있다.

VOA는 “올 8월26일 이후 나진항을 출입한 선박은 8월 1척, 9월 2척”이라며 “10월 들어 그 수가 11척으로 그 수가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총 14척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북한이 군사장비와 탄약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1000여개를 제공했다며 나진항에 쌓여 있는 해상 운송 컨테이너를 촬영된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북한 측은 무기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VOA는 “위성사진에 포착된 움직임을 모두 무기거래로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백악관이 지목한 곳에서 계속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건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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