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토고 총리회담서 개발협력 논의·부산엑스포 홍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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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최초의 정상급 인사 방문
토고, 한국-아프리카 교역액 10% 차지
토고 총리 "디지털, 에너지, 안보 협력"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와 만나 경제·농업·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토고를 공식 방문해 31일 토메가-도그베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했다. 한 총리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토고를 정상급 인사 최초로 방문했다.

한 총리는 토고가 한국의 아프리카 교역액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파트너국이자 인산염·크롬·망간 등 주요 전략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추진 등 제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해나가자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경제발전 경험이 많은 한국이 토고의 ‘국가개발계획’과 ‘2025 정부 로드맵’ 이행을 돕고, 향후 토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포르 냐싱베 대통령과 토메가-도그베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다.

토메가-도그베 총리는 기니만 유일의 심해 항구 로메 항(Port of Lom?)을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설명하면서 한국 기업의 토고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간 이뤄져온 농업·보건·교육·기후변화 대응 등 개발협력 사업의 기여도를 평가하고, 앞으로 디지털·에너지·안보·농업·교역투자·역량강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양국은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 일원으로서 기니만 해양안보 강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한국이 2024~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사헬 지역 정세불안과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 기여할 의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 후 로메 항과 직업훈련소 등을 시찰하며 토고 경제발전 현황을 살폈다.

한 총리는 31일 토고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동포사회 노고를 평가하고 애로사항을 들은 뒤 세번째 순방국인 카메룬으로 이동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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